셔츠는 톰 브라운, 팬츠는 카이아크만, 슈즈는 아디다스
JOYFUL TABLE
섬세한 남자, 김지훈
그의 앞치마는 섹시했다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은 <왔다! 장보리>를 마친 배우 김지훈이 택한 것은 썸 타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SBS <썸남썸녀>다. 연애 세포가 죽은 남녀 스타들이 세 명씩 팀을 이루어 동고동락하면서 진짜 사랑 찾기에 나선다. 김지훈은 살림 감각이 없는 배우 김정난, 선우선 대신 능숙한 요리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가 마트에서 장을 보며, 요리에 필요한 양파 개수를 따지고, 양념의 유통기한을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줄 수 있다니. 의아함은 이내 수준급의 만두 빚기에서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혼자 살기 시작한 지 7~8년이 지났어요. 요리에 대한 관심은 재작년쯤 일본에 방영되는 요리 프로그램 <비비고: 헬로우 한국 요리>의 MC를 맡은 후부터 커졌어요. 쉽게 만드는 한국 요리 레서피를 다뤘거든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거예요. 요즘 웬만한 레서피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잖아요. 따라 하다 보면 그럴듯한 맛이 나요. 그럼 또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어지죠. 벽만 허물면 다음부터는 다가가기가 편해져요. 인생, 무슨 일이든 그럴 테지만요.” 촬영하는 동안 그의 손놀림은 막힘이 없었다. “만들어서 가장 만족하는 메뉴가 된장찌개예요. 진짜 간단하죠. 사실 엄마가 끓인 된장찌개가 맛이 없었거든요. 하하. 파스타는 만들기가 진짜 쉬워요. 토마토 소스와 휘핑 크림을 반씩 섞어 로제 파스타를 만드는 식으로 조합만 살짝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는 게 재미있어요. 들이는 품은 라면 끊이는 것과 비슷한 정도니까요.” 소탈하게 웃는 눈매가 해사했다. 멀리서 봐도 잘생겼지만, 그는 가까이서 봐도 오밀조밀하게 잘생겼다. 그의 얼굴은 데뷔 13년 동안 꾸준하게 채워왔던 그의 필모그래피처럼 반듯했다. 요리를 잘한다는 칭찬에 “살림이 재미있다”는 답변으로 돌아왔다. “장 보는 걸 좋아해요. 취미죠. 미국의 마트에 갔는데, 처음 본 식재료와 소스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온종일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진지한 표정으로 즐겁게 이야기하는 그를 보니, 이런 남자가 어째서 솔로일까 궁금해진다. 걷어붙인 셔츠 사이로 보이는 단단한 팔로 가볍게 웍을 다루며 파스타를 만드는 이런 섹시한 남자인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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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남자, 김지훈
그의 앞치마는 섹시했다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은 <왔다! 장보리>를 마친 배우 김지훈이 택한 것은 썸 타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SBS <썸남썸녀>다. 연애 세포가 죽은 남녀 스타들이 세 명씩 팀을 이루어 동고동락하면서 진짜 사랑 찾기에 나선다. 김지훈은 살림 감각이 없는 배우 김정난, 선우선 대신 능숙한 요리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가 마트에서 장을 보며, 요리에 필요한 양파 개수를 따지고, 양념의 유통기한을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줄 수 있다니. 의아함은 이내 수준급의 만두 빚기에서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혼자 살기 시작한 지 7~8년이 지났어요. 요리에 대한 관심은 재작년쯤 일본에 방영되는 요리 프로그램 <비비고: 헬로우 한국 요리>의 MC를 맡은 후부터 커졌어요. 쉽게 만드는 한국 요리 레서피를 다뤘거든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거예요. 요즘 웬만한 레서피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잖아요. 따라 하다 보면 그럴듯한 맛이 나요. 그럼 또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어지죠. 벽만 허물면 다음부터는 다가가기가 편해져요. 인생, 무슨 일이든 그럴 테지만요.” 촬영하는 동안 그의 손놀림은 막힘이 없었다. “만들어서 가장 만족하는 메뉴가 된장찌개예요. 진짜 간단하죠. 사실 엄마가 끓인 된장찌개가 맛이 없었거든요. 하하. 파스타는 만들기가 진짜 쉬워요. 토마토 소스와 휘핑 크림을 반씩 섞어 로제 파스타를 만드는 식으로 조합만 살짝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는 게 재미있어요. 들이는 품은 라면 끊이는 것과 비슷한 정도니까요.” 소탈하게 웃는 눈매가 해사했다. 멀리서 봐도 잘생겼지만, 그는 가까이서 봐도 오밀조밀하게 잘생겼다. 그의 얼굴은 데뷔 13년 동안 꾸준하게 채워왔던 그의 필모그래피처럼 반듯했다. 요리를 잘한다는 칭찬에 “살림이 재미있다”는 답변으로 돌아왔다. “장 보는 걸 좋아해요. 취미죠. 미국의 마트에 갔는데, 처음 본 식재료와 소스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온종일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진지한 표정으로 즐겁게 이야기하는 그를 보니, 이런 남자가 어째서 솔로일까 궁금해진다. 걷어붙인 셔츠 사이로 보이는 단단한 팔로 가볍게 웍을 다루며 파스타를 만드는 이런 섹시한 남자인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