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made in) 포항'의 위력을 중국 슈퍼리그에서 보여주겠다."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김승대(24)의 당찬 각오다. 옌볜 이적이 확정된 그는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서 사인을 위해 15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포항 유스 출신의 대표 주자인 김승대는 2013년부터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 첫 해 더블(정규리그, FA컵 2관왕) 등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3년의 K리그 생활을 마치고 옌볜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옌볜은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으로 열악한 여건에도 작년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하는 기적을 쓴 팀이다. 기존의 하태균(28)을 비롯해 올 겨울 김승대와 윤빛가람(25) 등 한국 선수들이 새로 합류해 내년 슈퍼리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리그의 간판 김승대가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출국 직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승대는 "팬들의 실망을 알고 있다. 죄송스럽다. 하지만 그 실망을 나중에 뿌듯함으로 바꾸겠다. 포항에서 성장한 포항의 선수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 포항의 자부심과 위력을 중국에서 떨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다음은 김승대와 일문 일답.
-이적을 결심한 배경은.
"올해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적기라고 봤다. 팬들이 원하는 좋은 팀, 좋은 클럽으로 가면 더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
-옌볜에는 한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은데.
"혼자 외국에 나가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한국 동료들이 많이 힘이 될 것 같다. 또 감독님도 제가 포항 유스 때부터 늘 지켜봤던 분이다.(김승대가 포항 유스에서 뛸 때 박태하 감독이 포항 코치) 모든 면에서 좀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전방공격수 하태균 바로 아래서 뛰게 될 것 같은데.
"아직 중국 리그가 어떤 스타일인 지 잘은 모른다. 중국에서 요즘 뜨고 있는 유명한 구단이 많은데 그런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서 돌풍의 주역이 되고 싶다."
-슈퍼리그에는 외국에서 온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어릴 때부터 TV에서나 보던 유명 선수들이다. 그라운드에서 만나 그들의 재능과 기량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다. 축구는 개인보다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우리 팀이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옌볜이 아닌 슈퍼리그의 빅클럽 아니면 유럽으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목소리도 있다.
"유럽은 늘 선수로서 꿈꾸는 리그다. 옌볜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해서 더 큰 선수가 된다면 중국 내의 큰 클럽이나 유럽 쪽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일단 지금은 옌볜에서 내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의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부딪혀 보겠다. 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K리그에서 하던 것 그 이상으로 잘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포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해 더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모두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성과들이다. 그 덕분에 김승대란 선수를 알리고 성장할 수 있었다. 스틸야드에서 뛰었던 경험은 늘 그리울 것이다. 언젠가는 스틸야드로 다시 돌아와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팬들이 실망도 하신 것으로 안다. 죄송스럽다. 하지만 그 실망을 나중에 뿌듯함으로 바꾸겠다. 포항에서 성장한 포항의 선수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 포항의 자부심과 위력을 중국에 떨치겠다. 더 성장해서 돌아갈테니 지켜봐 주시고 내년 시즌 스틸야드도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김승대(24)의 당찬 각오다. 옌볜 이적이 확정된 그는 메디컬테스트와 계약서 사인을 위해 15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포항 유스 출신의 대표 주자인 김승대는 2013년부터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 첫 해 더블(정규리그, FA컵 2관왕) 등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3년의 K리그 생활을 마치고 옌볜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옌볜은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으로 열악한 여건에도 작년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하는 기적을 쓴 팀이다. 기존의 하태균(28)을 비롯해 올 겨울 김승대와 윤빛가람(25) 등 한국 선수들이 새로 합류해 내년 슈퍼리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K리그의 간판 김승대가 중국으로 진출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출국 직전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승대는 "팬들의 실망을 알고 있다. 죄송스럽다. 하지만 그 실망을 나중에 뿌듯함으로 바꾸겠다. 포항에서 성장한 포항의 선수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 포항의 자부심과 위력을 중국에서 떨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다음은 김승대와 일문 일답.
-이적을 결심한 배경은.
"올해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적기라고 봤다. 팬들이 원하는 좋은 팀, 좋은 클럽으로 가면 더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
-옌볜에는 한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은데.
"혼자 외국에 나가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한국 동료들이 많이 힘이 될 것 같다. 또 감독님도 제가 포항 유스 때부터 늘 지켜봤던 분이다.(김승대가 포항 유스에서 뛸 때 박태하 감독이 포항 코치) 모든 면에서 좀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전방공격수 하태균 바로 아래서 뛰게 될 것 같은데.
"아직 중국 리그가 어떤 스타일인 지 잘은 모른다. 중국에서 요즘 뜨고 있는 유명한 구단이 많은데 그런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서 돌풍의 주역이 되고 싶다."
-슈퍼리그에는 외국에서 온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어릴 때부터 TV에서나 보던 유명 선수들이다. 그라운드에서 만나 그들의 재능과 기량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다. 축구는 개인보다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우리 팀이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옌볜이 아닌 슈퍼리그의 빅클럽 아니면 유럽으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목소리도 있다.
"유럽은 늘 선수로서 꿈꾸는 리그다. 옌볜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해서 더 큰 선수가 된다면 중국 내의 큰 클럽이나 유럽 쪽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일단 지금은 옌볜에서 내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의 개인적인 목표는.
"일단 부딪혀 보겠다. 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K리그에서 하던 것 그 이상으로 잘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포항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해 더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모두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성과들이다. 그 덕분에 김승대란 선수를 알리고 성장할 수 있었다. 스틸야드에서 뛰었던 경험은 늘 그리울 것이다. 언젠가는 스틸야드로 다시 돌아와 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팬들이 실망도 하신 것으로 안다. 죄송스럽다. 하지만 그 실망을 나중에 뿌듯함으로 바꾸겠다. 포항에서 성장한 포항의 선수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 포항의 자부심과 위력을 중국에 떨치겠다. 더 성장해서 돌아갈테니 지켜봐 주시고 내년 시즌 스틸야드도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